[시승기]스타일 확 변한 지프 뉴 컴패스

미니 그랜드 체로키..가속성능도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크라이슬러 지프는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최근 시승한 뉴 컴패스 2011년형 모델은 이 같은 이미지를 간직하면서도 다소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그랜드 체로키의 미니버전이라고 평가되는 이유다.뉴 컴패스는 거친 오프로드 뿐 아니라 도심과도 잘 어울리는 상반된 특성을 모두 갖췄다. 이 때문인지 지난 3월 국내에 첫 판매된 이후 3개월간 220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7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크고 무겁다'는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변화는 지프의 대표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와 패밀리룩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그릴에 변화를 줘 더욱 호감있는 모델로 재탄생했다. 판매에 일조한 배경이다.미국차를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뉴 컴패스 역시 계기판을 비롯한 운전조작 스위치가 비교적 단출하다. 개인적으로는 조작이 편해선지 마음에 든다.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됐다. 실내공간도 넓고 암레스트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루즈 컨트롤, 라디오 및 핸즈프리 기능 등이 스티어링휠에 적용됐다.센터페시아에는 6.5"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 시스템은 핸즈 프리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음성 인식 오디오 컨트롤 기능, MP3 및 DVD 플레이어, 블루투스 지원, CD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30GB 내장 하드디스크 및 내비게이션 등이 통합돼 있다.지프의 참맛은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것이다. 뉴 컴패스를 몰고 비포장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4륜구동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전혀 거칠 게 없이 올라갔다.하지만 도심 주행에서 4륜구동은 그리 필요치 않은 만큼 2륜과 4륜을 선택해 구동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반도로에서 출발시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이윽고 빠르게 내달린다. 변속 충격도 거의 없어 급가속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2.4ℓ 듀얼 VVT월드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72마력, 최대토크는 22.5kg·m에 달한다. 연비는 10.0km/ℓ다.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자식 주행안정 및 전복 방지 시스템 등 30개 이상의 안전 사양이 장착돼 운전자를 보호토록 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최일권 기자 igcho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