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러시아 1위업체 인수..세계3위 도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 압토바즈를 인수해 세계 3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 압토바즈의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단계에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압토바즈의 대주주인 러시아기술공사, 투자은행 트로이카 다이얼로그 등으로부터 25%의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키로 사실상 합의했다. 닛산의 프랑스 협력사 르노가 이미 압토바즈의 지분 25%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거래가 이뤄지면 르노-닛산은 압토바즈의 지분 과반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르노-닛산이 압토바즈를 인수하게 되면 지난해 판매량 723만대로 세계 3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714만대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압토바즈의 러시아 시장점유율은 약 30%이며 지난해 52만대를 판매했다. 르노-닛산은 압토바즈 인수 후 러시아 공장을 확대해 이르면 2012년부터 닛산 브랜드 소형차를 생산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닛산이 기존 모델을 바탕으로 신흥국을 겨냥해 만든 초저가 자동차도 압토바즈의 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며, 이는 3사가 각각의 브랜드를 내걸고 판매한다.르노-닛산은 아울러 러시아에 2015년까지 최대 20억달러를 투자해 러시아 내 자동차 생산량을 2010년보다 130% 증가한 16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극동지역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의 지난해 신차판매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1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신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3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2015년에는 35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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