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6/23)

영화 '러브 앤 프렌즈'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러브 앤 프렌즈 Something Borrowed6월 16일 개봉 | 감독_루크 그린필드 | 출연_지니퍼 굿윈, 케이트 허드슨 외What’s in 줄리아 로버츠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닮아있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외로운 서른 살 싱글 레이첼이 친구 달시의 약혼자 덱스와 덜컥 하룻밤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기다.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에 이은 지니퍼 굿윈의 두 번째 로맨틱 코미디로, 이 영화로 지니퍼 굿윈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차세대 ‘떡잎’으로 올라섰다. Comment ‘칙릿’ 베스트셀러 원작답게 극 중에서 깊이를 찾아낼 수는 없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고 명랑한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은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Theatre옥탑방 고양이오픈런 | 대학로 SM틴틴아트홀(02-745-5570) | 출연_강동호, 황보라, 이선호 외What’s in 2003년 김래원, 故 정다빈 주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TV 드라마가 연극 무대로 옮겨왔다. 우연한 기회에 산동네 옥탑방을 공유하게 되는 ‘88만원 세대’ 경민과 정은의 어설픈 동거 이야기로, 이선호, 강동호, 황보라 등 2010년 초연 멤버들이 복귀했다. 각색이 효율적이고 깔끔하며, 뭉치와 겨양이 등 두 멀티맨(1인 다역)의 활약이 눈부시다.Comment 내러티브 전개가 다소 ‘급 점프’하는 듯한 느낌이지만, 이 역시 다른 드라마 원작 연극, 뮤지컬에 비한다면 상당히 양호하다. 각각 영화와 연극에서 잔뼈가 굵은 황보라와 강동호 버전을 ‘강추’한다. Musical러브 인 뉴욕: ALL THAT JAZZ7월 31일까지 | 대학로 SH아트홀(02-747-2265) | 출연_문종원, 최수형, 전수미 외What’s in 공연의 일부로 재즈를 삽입하는 것이 아닌, 춤과 노래, 드라마가 극의 모든 것이 재즈로 귀결되는 말 그대로 ‘올 댓 재즈’ 스타일의 뮤지컬.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을 수상했으며, ‘명성황후’ ‘페임’의 안무가인 서병구의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뉴욕을 무대로 과거 연인 사이였던 세계적 안무가 유태민과 케이블방송 PD 서유라, 그리고 태민의 새로운 남자 데이비드의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다. Comment 높은 완성도의 음악과 안무로 끈적한 재즈의 매력을 맘껏 경험할 수 있지만, 줄거리 자체는 다소 헐거운 편이다.Concert이승환 the regrets 소극장콘서트6월 23일부터 |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02-940-4578)What’s in 1989년 데뷔 이후 1000회가 넘는 공연을 가져온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소극장 콘서트.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이라는 부제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400석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Comment 방송에서는 통 접할 수 없는 이승환의 ‘텅 빈 마음’ ’그대가 그대를’ ‘천일동안’ 등 30여 곡이 넘는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승환 특유의 ‘비방’용 입담과 유머 등 라이브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상당하다. 서울 공연은 모두 완전 매진된 상태이나, 뜻이 있는 자에게 길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Classic백건우, 그리고 리스트6월 19일, 25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What’s in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헝가리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준비한 리스트 레퍼토리 리사이틀. 리스트의 문학과 관련된 작품과 후기작, 소나타 등 전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들을 연주한다. 리스트가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들을 소개하는 19일에는 ‘2개의 전설’과 무곡, 행진곡 등이 국내 초연으로 공개되며, 25일은 리스트의 말기 작품들과 피아노 소나타를 들을 수 있다.Comment 다소 낯선 곡들이기는 해도, 리스트 특유의 헝가리언 ‘집시’ 풍 선율은 초보자들에게도 전혀 부담 없다.Exhibition바로크 · 로코코 시대의 궁정문화8월 28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02-2077-9000)What’s in 17~18세기 유럽 절대 군주들의 애장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특별전. 영국 런던 소재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이 소유한 영국과 유럽 왕실의 보석, 드레스, 텍스타일, 가구, 도자기 등 호화로운 유물 160 여점을 선보인다. 회화와 조각 등에 치우쳤던 과거 전시와는 달리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과거 유럽 궁정 문화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Comment 보존 상태가 훌륭하고 현재 트렌드와도 잘 맞아, 실제 장신구로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피할 수 없을 수도 있다.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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