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6일 삼성SDI에 대해 지속적인 소형전지 업황 강세와 하반기 중대형전지 모멘텀 발생을 대비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북미 xEV 판매량 부진과 삼성전자로부터 태양전지사업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으로 전고점 대비 19.0% 급락했"며 "하지만 북미 xEV 판매부진이 일본 HEV업체의 공급차질에 기인했다고 판단돼 공급정상화가 진행되면서 xEV 판매량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태양전지사업 인수도 에너지사업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발생이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일본지진 이후 중앙집중식 전력보급시스템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분산형 전력보급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지진피해 복구과정에서 ESS에 대한 적극적인 채용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돼 ESS 상업화가 조기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현 시점은 하반기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모멘텀을 대비한 비중확대 시점으로 판단했다.2분기 삼성SDI의 실적은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784억원이 예상돼 기존 추정치(영업이익 965억원) 및 컨센서스(영업이익 899억원) 대비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타 IT업체대비로는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했다.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 대비 부진한 이유는 3월 중순 일본지진 이후 원통형전지 가수요로 3~4월 원통형전지 가동률이 크게 상승했으나, 5월부터 원통형전지에 대한 가수요가 약화되면서 2차전지 실제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Nokia의 휴대폰시장지배력이 약화되면서 각형전지 주문량이 감소한 점도 2Q11 2차전지 출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대신증권은 하지만 대면적 폴리머전지 수요가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원통형전지의 새로운 application인 전동공구용 원통형전지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추정치 하락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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