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러 예금금리 인하로 '동화 예금' 증가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베트남 은행에 예치된 달러 예금의 금리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베트남 통화인 동화 예금 금리는 최저 이자율이 14%여서 동화 예금으로 고객들이 옮겨가고 있다. 14일 사이공 타임즈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지난 2일 개인의 달러예금의 금리 상한선을 연 3%에서 2%로 낮추고, 기업계좌에 대해선 1%에서 0.5%로 각각 낮춘 이후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달러 예금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테콤뱅크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달러 예금 금리를 1.55~1.75%로 경쟁하듯이 인하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 동화 예금 금리는 최저 14%로 달러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다.이와 관련해 한 은행 관계자는 "금리차로 상당수 기업이나 개인들이 보유 달러를 동화로 바꿔 예금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달러 예금 금리 인하 등의 조치는 결국 동화 예금을 늘리는 효과를 낳아 '동'의 가치를 높이고 외환보유고를 쌓으려는 베트남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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