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랑천변 자연학습장 조성

중랑천 둔치 5.3㎞ 구간에 꽃창포, 수크령 등을 심어 자연학습장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중랑천 둔치에 학생들의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돕는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구가 이번에 조성하는 학습장은 중랑천 둔천 5.3㎞ 구간 둔치 빈공간에 꽃창포, 수크령 등 초화류를 심는다.또 코스모스 메밀 해바라기 등 씨앗도 파종한다. 아울러 학생들 이해를 돕기위해 식물표찰을 설치하고 둔치에서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모래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관찰대를 설치한다.학습장을 구간별로 보면 ▲상계교∼창동교 구간은 꽃창포, 물억새, 벌개미치, 구절초 군락지 ▲녹천교∼월계1교 구간에는 코스모스, 메밀, 해바라기 군락지 ▲월계1교∼월릉교 구간에는 수크령, 벌개미취, 꽃창포 군락지 등이다.

중랑천 자연학습장 표지

또 창동교∼녹천교 구간 외 1개 소에는 1000㎡규모 텃밭과 꽃밭을 조성한다. 이 학습장은 노일초등학교를 비롯 지역내 5개 초등학교가 초화류와 밭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당 관리 면적은 폭 8m 연장 25m다. 구가 텃밭을 제공하고 초화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이와 함께 학습장 전 구간에 표찰과 안내판을 설치한다. 식물의 특성 등을 안내해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창동교에서 녹천교간 하상의 모래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관찰대를 설치해 수생식물, 물고기, 조류 등을 관찰 할 수 있게 했다. 구가 이런 학습장을 조성하게 된데는 그간 경관 위주로 관리했던 중랑천을 아이들의 교육 체험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이번에 심거나 파종된 초화류는 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교육영향 평가제에 따라 현행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들이다. 이런 식물들을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심고 가꾸면서 실질적인 체험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앞으로 구는 지역내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당현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 학습장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정규 교과과정에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데 체험장이 부족하다"며 “중랑천 학습장을 비롯해 당현천 등 지역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창의·인성 학습장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노원구 물관리과 ☎2116-4168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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