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다시 회복사이클 진입 <키움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키움증권은 13일 일진전기에 대해 다시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패턴이었던 반면 올해는 상저하고가 예상되며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은 일진전기의 실적이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밝혔다.이는 동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선 및 전력시스템 사업부의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고, 변압기가 선진 시장 발주 감소로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저부가 제품 수주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또한 매연저감장치(DPF) 중심의 환경 사업부가 내수 시장 축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1분기 14억원 대비 크게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초고압 케이블이 중동, 아시아 위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0kV급 중심으로 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변압기도 재차 수주가 회복되고 있어 상반기 수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주요 원재료인 동 가격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변압기 신공장이 내년 3월에 완공되면 제품 Line-up도 500kV급으로 고도화될 예정이고, 신규로 2차전지 음극활물질의 사업화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스마트그리드 분야는 제주 실증 단지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7배로 특히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고, 이익창출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기준으로 PER 6.8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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