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산 공장 조업중단이 조기 종료된 것이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지난 11일 새벽 노사간의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이 전격적으로 타결돼 아산공장의 조업중단은 39.5시간 만에 마무리되고 생산이 재개됐다. 이에 앞서 아산공장 노조간부의 자살과 관련해 노동조합이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가동을 중단시켜 아산공장의 조업이 중단됐었다. 노조는 새벽 6시부터 야간조를 현장에 투입해 조업을 재개했으며 이번 주말, 휴일 특근도 계획대로 정상 운영했다.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업중단의 조기 종료는 2009년 이후 지속된 노사간의 뚜렷한 관계 개선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한국증권은 현대차의 연간 생산능력 391만대 중 아산공장이 26만대로 6.6%에 불과하지만 주력 차종인 HG 그랜져와 YF 소나타를 생산하고 있어 조업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산공장 파업이 예상대로 울산 및 전주공장으로 확대되지 않았고 단기에 그쳤다"며 "하지만 시장에는 장기화와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조업중단의 조기 종료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국증권은 2일간의 생산차질이 향후 잔업 및 주말 특근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노사 불안과 관련해 하락한 현재 주가 수준은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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