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단 하룻밤 동안 140만달러(한화 15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화제다. 삼성전자가 이 큰 금액의 자선기금을 조성한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7일 미국 뉴욕 월스트리에서 개최한 '어린이에게 희망을(Hope for Children)' 10주년 갈라디너쇼에서였다. 특히 140만 달러는 지난 10년간 열린 삼성의 갈라디너쇼 중 최대 모금액이며 이번에는 1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롤스로이스 팬텀 등이 자선경매 목록에 올라있어 향후 기금 조성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갈라디너쇼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제니퍼 로페즈, 데미무어, 그래미상을 9번이나 수상한 존 레전드 등 유명인사를 포함, 약 800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모인 자선기금은 140만달러로 이 기금은 삼성의 '어린이에게 희망을'과 연계된 시민단체에 아무 조건없이 분배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삼성 '어린이에게 희망을' 10주년 갈라디너쇼에서 '공로상'을 받고 시민단체와 기업의 유기적 협조를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날 행사에서 '공로상'을 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날 가장 급박한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기업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역설했다.삼성은 지난 10년간 '어린이에게 희망을'을 진행하면서 미국 소매점 및 각종 자선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어린이 교육과 건강, 지속가능한 삶을 제고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단체는 30개 이상의 시민단체와 400여개의 학교 등이다.한편 갈라디너쇼 이후에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흥미로운 자선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자선경매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들은 후 사진을 함께 찍고 친필사인을 받는 기회와 더불어 세계적 명차 롤스로이스 팬텀 등이 올라와 있어 향후 자선기금 모금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10주년을 맞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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