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OCI 계열사로 관심을 모았던 넥솔론이 증시 입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거친다. 넥솔론이 이번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OCI그룹 계열사로는 7번째 상장사가 된다. 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넥솔론의 상장적격성 여부를 판단한다. 지난 4월12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2달만이다. 통상적으로 상장예비심사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7월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상장 후 넥솔론의 시가총액을 9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태양광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할때 1조원대 시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넥솔론은 지난 2007년 7월 설립된 이후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13억원,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에 달한다. 급속한 성장의 배경은 태양광 산업 발전과 함께 OCI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넥솔론의 지난 2008년 OCI의 매입거래는 44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넥솔론은 STX솔라 등 국내외 11개 업체와 2008년부터 2016년까지를 계약기간으로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선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조3117억원에 달한다.설립후 4년만의 상장이지만 가파른 성장세와 업황 호황 등을 배경으로 OCI 오너일가의 지분가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회사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이우정씨는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으로 25.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씨도 25.54%를 보유해 오너일가의 지분규모만 51%를 넘는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1만300원으로 결정되면 오너일가의 지분가치만 최대 3500억원에 달한다. 175여억원으로 취득한 지분이 4년만에 20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넥솔론은 2262만주의 상장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주당 공모희망가격 밴드는 8500~1만300원, 공모예정금액은 1922억~2330억원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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