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 규제완화의 최대 수혜자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 규제완화의 최대 수혜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4대 매체 취급고 점유율은 2010년 13.5%에서 2013년에는 16%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주력 제품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매출 호조와 비용 통제로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6월 임시 국회에서 민영 미디어렙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6월에 관련법이 마련되지 못하더라도 올해 안에는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종합편성채널이 2012년 초 방송을 시작한다면 지상파 방송은 불리한 환경에서 광고를 판매할 수밖에 없다. 종편은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자(PP)의 규제를 받기 때문"이라며 "지상파 방송사에 가격 결정권을 넘겨줘야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법 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회복과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로 제일기획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1년, 2012년 제일기획의 국내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9%, 1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와 해외를 통합한 연계 매출총이익은 2011년 전년 대비 12.1%, 2012년은 1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2%, 38.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에 대한 TV광고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 역시 제일기획의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권 계열사도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제일기획이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이 해외 법인 확대, M&A 등을 통해 해외 취급고를 늘릴 계획"이라며 "중동지역을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 삼성 브랜드 아이덴티티 형성을 위한 리테일 마케팅 센터를 구축한 것도 취급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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