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양말' 신는 사람 늘어난 이유는?

비브람의 발가락 신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인간의 몸에는 206개의 뼈가 있는데, 그 중 52개가 발에 모여 있다. 계산해보면 발은 신체 중량의 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의 뼈 4분의1이 모여 있는 셈이다. 각 발에 있는 26개의 뼈는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말랑말랑한 바닥부터 단단한 곳까지 걸음걸이마다 모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한다. 그만큼 발은 가장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신체의 일부다. 하지만 딱딱한 신발이 이런 발의 유연성을 방해한다는 주장이 최근 들어 학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신발을 신지 않고 걷거나 달리는 베어풋 열풍이 불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좀양말'로 불리던 발가락양말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필맥스코리아 관계자는 "맨발달리기의 유행으로 발가락양말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스키어들을 위해 개발한 비단으로 된 발가락양말을 켤레당 4-5만원에 판매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맨발달리기’는 조깅을 할 때에 마라톤화나 운동화를 신지 않고, 말 그대로 맨발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맨발로 돌아가자'는 새로운 경향이 발가락 양말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소연 기자 mus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