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G마켓 ‘소호샵’중소상인 팍팍 민다

G마켓 소호몰에 입점해 ‘헐리웃 파스타’를 운영하는 이학풍 대표.

G마켓이 지난 4월 오픈한 소호샵 및 디자이너 판매자 전용 판매코너인 ‘G 소호샵(G SOHO#)’의 상승세가 무섭다. 문을 연 지 한 달 여 만에 300개의 소호샵과 디자이너 판매자들이 입점했다. 벌써부터 주 평균 2000여건씩 판매되는 인기 소호샵도 생겼다. 여기에는 경쟁력 있는 중소 패션 상인이나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좋은 제품에 대한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폭넓은 패션 상품군을 확보, 온라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취지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소호샵은 하루 평균 6만명의 고객 방문에 매년 10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헐리웃파스타’다. 할리우드 패션을 주력으로 G마켓 소호몰을 통해 500여 개 제품군 중 원피스만 입점 후 한 달 간 300여 벌에 이르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헐리웃파스타를 운영하는 이학풍 대표는 2002년 수제화 쇼핑몰을 시작으로 2008년 ‘파스타’라는 이름의 쇼핑몰을 오픈했다. 초기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2년 정도 지나 매출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단골 고객 비중도 점차 늘어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이고 싶은 욕심에 G마켓 소호몰 입점을 택했다. 헐리웃파스타의 성장은 웹 카탈로그 화보 제작물 제공, 광고 지원, 촬영 스튜디오 대여, 셀러 포상 제도와 같은 셀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G마켓 소호몰 측의 서비스 제공과 트렌드·시즌 이슈에 맞춘 이벤트 및 기획전 제안 등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또 새로 오픈된 소호·디자이너 전용관의 전략적 운영을 통해 판매자들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노출시킨 점, 형태와 컬러 등 스타일로 손쉽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스타일 파인더’ 기능 을 도입한 점, 모든 패션 상품을 큰 화면의 웹 화보로 보여주는 ‘룩북’(Look Book) 기능을 제공한 점 등 기존 패션몰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한몫 했다.이 대표는 “반짝 증가하는 고객 유입이나 매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갑자기 주문이 늘어도 당장 직원을 충원할 수 없어 제품 관리나 고객 응대에 소홀하게 되므로 고객 불만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을 찾는 고객의 경우 가격이나 트렌드를 우선시 하지만 소호몰을 찾는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나 취향에 맞는지를 따져보고 품질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격은 그 다음 고려될 문제라는 것. 명확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 유지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헐리웃파스타는 경쟁력 있는 소호몰 판매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성장해 나감과 동시에 월 매출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G마켓 소호몰이라는 공간에서 경쟁력 있는 여러 국내 소호몰, 유명 디자이너 제품과 함께 경쟁하는 것이 자극제가 되며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 경쟁력도 키울 수 있어 개인 판매자나 소규모 판매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G마켓 소호·디자이너팀 김기원 팀장은 “경쟁력 있는 판매자 확보 및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온라인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후 일반 판매자들의 신청과 심사 과정을 거쳐 입점 몰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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