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연합(EU)가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데우 알타파즈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EU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액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알타파즈 대변인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제공할 새로운 구제금융 패키지 규모를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고도의 정치적 수단이 수반되는 결정으로 원칙적으로라도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EU와 유로존 고위관계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구제금융 지원액을 기존 1100억유로에서 더 늘리고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내용의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은 3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분기별 점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나 추가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키로 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엄격한 전제조건 아래 그리스가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안에 우리가 그리스와 관련한 최종 결정에 이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현정 기자 hjlee30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