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MBC <미스 리플리>로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강혜정은 30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장미리(이다해)의 고아원 동생 나희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2007년 KBS <꽃 찾으러 왔단다>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미스 리플리>는 한 여자가 뜻하지 않게 던진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수렁에 빠지게 되고 결국 거짓말 때문에 모든 것을 물거품처럼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탐욕스런 욕망을 가진 여자를 사랑하게 된 두 남자가 사랑과 파멸의 사이에서 갈등과 화해를 하게 된다는 삼각 로맨스도 그릴 예정이다. 강혜정 외에 이다해, 김승우, 박유천 등이 출연한다.강혜정은 최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것이라 작품 선정에 신중했던 만큼 선택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만큼 <미스 리플리> 대본이 그 어떤 작품보다 탄탄하고 매력적이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어떤 역경과 고난이 닥쳐와도 자신의 꿈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희주라는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4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첫 촬영 날은 완전히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많이 떨렸지만 최이섭 감독이 꼼꼼하고 세밀하게 분석을 해주는 데다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촬영해서 기분 좋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강혜정이 연기하게 될 나희주는 착하고 순수하면서도 밝고 영민한 인물로 극 중 위선과 거짓을 일삼는 장미리와 상반된다. 강혜정은 “희주는 나와 비슷하게 굉장히 활달하고 밝은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고 주변의 환경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잘 적응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희주처럼 주위 사람들을 위해 무조건 양보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강혜정은 또 “드라마의 긴장 속에서 희주는 이완의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희주의 따뜻한 성품을 잘 그려내고 싶고, 희주가 갖고 있는 새하얀 느낌을 완벽하게 잘 나타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30일 첫 방송되는 <미스 리플리>에 대해 그는 “한 명이 성공하면 다른 한 명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씁쓸하고 암울한 우리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짝패> 후속으로 방송되는 <리플리>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사진제공, MBC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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