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위기가정 도와

위기가정 적극 발굴, 방문상담 활성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6월부터 동 주민센터의 복지행정을 전환, '방문 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긴급 구호 가정이나 위기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중구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행정 처리보다 방문 상담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으로 각 동 주민센터의 소득ㆍ재산조사 업무가 간소화된데다 수급대상자 조사ㆍ급여관리 업무가 구청으로 일원화돼 동 주민센터 업무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이에 따라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주소득자 사망ㆍ가출ㆍ행방불명ㆍ구금ㆍ중한 질병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방문 상담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가족으로부터 방임ㆍ유기ㆍ학대 등을 받거나 생계유지가 곤란한 화재ㆍ성폭력 피해자 등도 신속하게 복지제도나 민간 서비스와 연결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방문 상담은 대상 가구 욕구 다양성, 복합성에 따라 가구 유형을 구분, 상담 주기를 달리 한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가구는 분기별로 1회 방문하고 중증장애인ㆍ독거노인ㆍ소년소녀가구 등 특별 보호 가구는 월 1회 방문한다.개별 서비스 연계와 상담, 심리치료, 생활관리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경제적 위기 가구와 중점보호대상 가구는 수시로 방문해 상담 활동을 벌인다.중구는 방문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상가구별로 방문 상담 주기에 따라 방문 계획을 수립하고 상담시 이전에 파악된 욕구와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 적절성 여부, 변화된 생활실태 등을 파악, 행복e음 상담시스템에 기록한다.그리고 대상자들이 방문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건소 방문간호사나 복지관의 사례관리자와 유기적인 협조로 합동 방문을 실시할 계획이다.서비스 대상자 발굴도 중점을 둬 아직도 복지제도를 몰라 혜택을 못 받고 있는 대상자들을 찾아내는데 적극 노력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문 면담 외 수시로 위기가정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이를 위해 지역사회 실정에 밝고 사회복지에 열의가 있는 통장 중에서 2명 이상을 복지위원으로 위촉해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토록 할 예정이다.중구는 단순 서비스와 복합 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로 구분, 단순 서비스 대상 가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지원 가능한 서비스와 연계해 줄 계획이다. 또 가정내에 구성원이 다양한 복지 욕구가 산재하여 복합 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는 구청 서비스연계팀에 요청해 지원 가능한 서비스와 연계토록 한다.아울러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사례관리 대상자는 중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례분과위원회의 회의를 거처 선정하고 선정된 가구는 생활실태, 변화된 욕구,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계획된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중구는 지역단위 내에서 민간단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인적ㆍ물적 자원의 서비스 종류, 제공 여부 등을 수시로 파악, 효율적 복지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최창식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 업무를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 중심으로 재정립, 복지사각지대를 없애 먼저 찾아가서 나누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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