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얼굴·목소리 담아 스마트폰으로 소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나중에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명함을 찍어보세요." 금호타이어가 최근 임원들에게 QR코드가 삽입된 명함을 지급했다. 소비자 편의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을 바꾸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임원들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의 판단에서다. QR코드를 선택한 것은 마케팅의 최신 흐름을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트렌드를 넘어 필수 마케팅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QR코드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QR코드는 B2B 영업 등 임원의 역할이 요구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접 더 뛰라는 의미와 함께, SNS처럼 고객과 직접 소통하라는 의미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임원 명함의 QR코드에 들어가면 해당 임원의 동영상과 이미지, 인사말 등은 물론 임원진에게 직접 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 담겨있다. 금호타이어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도 포함돼 있다. 해당 임원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QR코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임원 입장에서는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첫 시행에 따른 반응은 어떨까. 조동근 금호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는 "글도 글이지만, 처음에는 명함에서 제 얼굴과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영 어색했는데, 이제는 명함을 건네 받은 사람들이 한 번씩 연락을 더 해온다"면서 "QR코드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노력들이 당장 눈앞의 성과로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신뢰와 진정성을 쌓아 시장에서 입지 강화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임원들의 명함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뒤 콘텐츠를 보완해 일반 직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최일권 기자 igcho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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