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권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이 또다시 불발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갖기 위해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사용자협의회 측이 경찰 병력을 동원해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금융노조 교섭외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앞서 19일에도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위해 은행회관을 찾았으나 사용자 측 교섭위원들이 나오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양측은 지난 12일 1차 교섭을 가졌으나 임금 인상 폭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가 크고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의 교섭 일정 통보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교섭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금융노조는 금일 오후 긴급대표자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교섭 결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갖기 위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들어가려는 금융산업노동조합 교섭위원들과 이를 막아서고 있는 경찰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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