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S전선(회장 구자열)은 2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1킬로볼트(kV) 400헤르쯔(Hz)급 항공기 전원 공급용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케이블은 공항에서 항공기에 전원을 직접 공급할 때 사용되며, 일반 케이블 주파수 대역인 60Hz보다 5배 이상 높아 항공기·전투기·전차·항공모함 등에 설치된 400Hz급 전원 시스템에 사용이 가능하다.LS전선은 세계에서 5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항공기 전원 공급용 케이블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한편, 전문 케이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세계 공항용 전선시장은 연간 7000억원 수준으로, 400Hz 항공기 전원공급용 케이블은 500억~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진입장벽이 높고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어 글로벌 전선 선진기업 외에는 개발 자체가 쉽지 않다.권춘호 산업용특수케이블팀장은 "7개월 동안 실제 항공기에 직접 테스트를 해 외국산보다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남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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