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 과학벨트 테마株 꿈틀

급등후 급락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관련 테마주가 꿈틀하고 있다. 이들 테마주는 세종시 테마주, 박근혜 테마주로 관련 사안이 거론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들이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벨트 관련주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라테크가 전 거래일대비 565원 오른 4345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프럼파스트, 영보화학도 각각 305원, 45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주산업 역시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해 동반 급등한 종목들은 각기 다른 업종에 속해 있지만 본사나 공장 등이 충청지역에 위치해 있다. 프럼파스트가 대전, 영보화학이 충북 청원군에 자리해 있고, 유라테크는 충남 연기군에 본사가 있다. 대주산업은 서울에 본사가 있지만 세종시 지역에 공장과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벨트 테마주가 들썩였던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월 행사 참석을 위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학벨트를 원점에서 재검토 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약속하신 것인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시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과학벨트가 충청권으로 가야한다는 원안에 힘이 실린 것으로 평가해 관련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다. 프럼파스트의 경우 지난 2월24일 장중 3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호재가 사라지고 난 뒤에는 다시 하락해 현재는 23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유라테크도 4월 중순 60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4000원대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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