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99건, 조선업계 최초[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중 처음으로 연간 특허출원 1000건을 돌파했다.13일 특허청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1099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대중공업은 844건, 대우조선해양은 665건을 크게 앞섰다.조선 분야는 IT나 자동차 업종에 비해 기술 발전 속도가 더뎌 특허 출원이 연간 300~400건에 그쳤으나 작년부터 출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선박 부문에서 친환경, 연료 절감 등이 새롭게 부각됐고, 해양 플랜트, 풍력 등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면서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경우 2007년 미국 트랜스오션과 드릴십 특허 분쟁을 겪으면서 특허 출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선박 성능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SPI(Ship Performance Innovation) Day’는 연구원들이 신개념 선박, 해양기술, 신사업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SPI Day에서 발표된 아이디어에서만 연간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다.지난해 처음 실시한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는 설계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이 업무를 떠나 3일간 연수원에서 아이디어 발굴과 구체화에 몰입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지속할 계획이다.또한, 삼성중공업은 직원들이 특허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설계와 연구업무를 담당하는 기술개발실 산하 모든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으며, 생산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특허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올해는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발명왕 선발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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