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단속 효과 봤나...유사석유용 원료판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유사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의 판매는 줄고 주유소 석유제품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은 유사석유 제조,판매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13일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에 따르면 지난 3월 용제 총 판매량(7만2158㎘)은 전년 동기(9만3676㎘)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유사휘발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1호는 11%, 용제7,10호는 26%가 줄었다. 반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 판매율은 전월대비 각각 3%, 14% 증가했다. 석유관리원은 "이들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제조 원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용제 판매율이 감소한 만큼 유사석유제품 제조, 판매가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같은 기간 정상적인 석유제품 판매율이 증가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길거리 유사휘발유 판매소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대구지역의 경우 2월에 비해 3월 한 달 간 석유제품 판매량이 휘발유는 9%, 경유는 16%로 전국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천호 이사장은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용제수급상황 분석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6월까지 예정돼 있는 유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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