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빚? 1000만원까지는 봐줄께'

닥스클럽-마이클럽 공동 설문 조사 '미혼남녀 58.8%, 연인 채무 1000만원 이하 용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 4월 인상된 건강보험료 적용으로 인해 월급명세서를 보고 한숨만 푹푹 쉰 직장인들이 많았을 것이다. '4월의 폭탄'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직장인이 지출액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해 마다 높아가는 물가로 인해 월급 대비 지출액이 커져 부담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미혼남녀는 과연 결혼 전 연인의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12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과 포털 사이트 마이클럽이 국내 미혼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채무관계'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용인 가능한 연인의 채무금액에 대해 미혼남녀 58.8%가 '1000만원 이하'까지라고 답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남녀간의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 과반이 넘는 수인 69.15%가 '1000만원 이하'라 응답 한 반면 남성은 '1000만원 이하(44.83%)' 뒤를 이어 '2000만원~3000만원(20.69%), '1000만원~2000만원(17.24%)'순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연인의 채무에 대해 더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내 연인의 가족 채무에 대해 도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내 능력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돕는다'는 의견이 58.62%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 여성은 42.56%가 '연인까지는 가능하지만 가족까지는 도와줄 수 없다'라고 응답했다.또 '결혼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결혼생활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44.82%)', '과거병력(24.14%)', '빚(24.14%)'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빚(45.74%)', '결혼생활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25.53%)', '과거사(15.96%)의 순이었다. 임은주 닥스클럽 매칭팀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미혼남녀 모두가 채무에 대해서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이와 같은 남녀간의 차이는 결혼 시 남성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뭐든 가능하다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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