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증권은 12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고로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조선 등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원가 전가능력 상승으로 분기실적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수가격 인상시기가 지연되면서 재고효과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높았고 원재료 상승분 대비 판매가격 전가비율이 작년 2분기 이후 최고인 89%로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내수가격 인상폭이 본격적으로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해 상반기와 하반기 이익 변동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숨고르기가 진행중인 중형 철강업체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 고로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컸던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중형 철강업체 주가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상관관계가 높은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대표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폭 확대의 원인이 실적전망 상향조정보다 수요산업 호조를 반영한 적정 멀티플 상승이었기 때문에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주가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수요산업별로 자동차업종에 조선업종에 비하여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하여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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