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5언더파, 선두 비어드와 4타 차...미켈슨은 공동 16위로 추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가 역전우승의 불씨를 살렸다.케빈 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선두에 나선 조너선 비어드(미국ㆍ15언더파 201타)와는 4타 차, 쉽지는 않은 자리다.케빈 나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26개의 퍼팅이 동력이 됐다. 전반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15번홀(파5)에서는 특히 2온에 5m 거리의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2타를 줄였고,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더했다. 선두권에는 비어드가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시즌 2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팻 페레즈(미국)가 1타 차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필 미켈슨(미국)은 그러나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6위(7언더파 209타)로 추락해 '설욕전'이 쉽지 않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49위(2언더파 214타)다. 한국(계)은 김비오(21ㆍ넥슨ㆍ3오버파 219타)와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ㆍ6오버파 222타)이 MDF(Made Cut Did Not Finish)에 걸려 상금은 받지만 4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MDF는 본선 진출 선수가 너무 많을 경우 3라운드 후 '2차 컷 오프'를 통해 빠른 대회 진행을 위해서 도입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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