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1970년대 한국 롤러스케이트장 느낌 담았다. 재미있고 현대적인 아이스쇼 기대해 달라."데이비드 윌슨 피겨스케이팅 안무가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아이스쇼 예술감독을 맡은 윌슨은 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쇼는 펀(fun), 재미에 중점을 뒀다. 봄 시즌을 맞아 디스코 풍의 복고풍으로 1부 오프닝을 연다. 한국의 1970년대 롤러스케이트장 느낌이 물씬 날 것이다. 2부 오프닝은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로 장식한다. 현대적이고 재미있고 엣지있는 선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윌슨은 "피날레는 한국의 귀여운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의 히트곡으로 장식한다. 커튼콜은 우리가 한번도 시도해 본적 없는, 관객들이 참여하는 무대로 만들 예정이다. 흥미로운 아이스쇼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리허설이 시작되니 기대된다"며 "선수들과 신나게,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분들이 아이스쇼를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는 혼자서만 훈련했었는데, 아이스쇼는 여러 선수가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 서기 때문에 리허설부터 즐겁다.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 더욱 신난다"며 "'피버' 프로그램은 세계선수권 준비 때문에 한 달 간 연습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아이스쇼 때 잘 표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올시즌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비욘세의 '피버(Fever)'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연아는 기자회견에 앞서 특설링크에서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의 지도 아래 출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밝은 얼굴로 아이스쇼를 준비했다. 특히 특별게스트로 아이스쇼 피날레를 장식할 미쓰에이의 '브리드(Breathe)'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어깨를 들썩이거나 깔깔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2010 밴쿠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 올림픽 페어 2회 우승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 일리아 쿨릭(러시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알리사 시즈니(미국) 등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국내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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