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미국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죽지 않았다는 음모론은 계속될 것이라고 3일 AP 통신이 보도했다.미국 백악관과 국방부는 빈 라덴의 시신을 아라비아해 북부 지역에서 작전 활동을 펼치던 미 항공모함 칼 빈슨호로 옮긴뒤 바로 수장 절차를 진행했다.하지만 빈 라덴이 사살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조차 '빈 라덴' 사살에 대한 의문부호가 꼬리를 물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직원인 22살 해리스 라스히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여기에서 실제 살았고 미국이 사체를 수장했다는 것은 사기극" 이라고 잘라 말했다.취업준비생인 25살 카말 칸도 "수상하다" 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알카에다 추종세력은 물론 전 세계 네티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음모설을 차단하기 위해 미 정부는 조만간 빈 라덴 시신의 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음모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일것으로 보인다.그 이유로 미국 노던 일리노이 대학의 브래드 사가린 심리학과 교수는 "회의론자들은 자기의 관점과 태도에 따라 정보를 걸러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빈 라덴의 최근 육성 비디오 테입이 공개될 경우 음모론은 더욱 증폭될수 있다. AP통신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미국인들도 오바마 대통령 출생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좀 더 드라마틱한 소재를 갖고 있는 '빈 라덴 사살' 은 음모론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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