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blockquote">당연하게도 전주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웬만한 맛집이 성에 차지 않는다. 전주의 그 어느 식당이든 평균 이상의 실력을 뽐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장기 동안 먹어 온 ‘엄마 손맛’ 역시 여느 백반집 못지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방인들에게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진 전주. 가족회관의 비빔밥도, 삼백집의 콩나물국밥도 훌륭하지만 전주에는 그보다 더 마법 같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열흘은 식도락 여행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10 아시아>에서 엄선한 전주의 새로운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6. 더운 날씨 식욕이 사라졌을 때금암소바/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 729-85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낮에는 긴팔 입고 다니기가 힘겨워졌다. 바야흐로 냉면, 소바와 같은 시원한 음식과 맥주가 그리운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전주에도 맛있는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전북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금암소바를 추천한다.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는 가게는 작고 허름하지만, 맛에 있어서만큼은 단연 으뜸이다. 달지도 짜지도 않게 깔끔한 맛의 장국에 탱글탱글한 면발의 소바가 이 집의 대표메뉴로, 소바는 사실 해장에도 효과만점이다. 또한 따로 콩물을 판매할 정도로 걸쭉한 국물이 일품인 콩국수 역시 만날 수 있다. 여름에는 소바, 콩국수, 냉면 삼총사를, 겨울에는 각기우동, 청국장, 온소바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맞은편에 위치한 금암순대는 전주의 명물 피순대와 순대국밥이 일품이니 함께 주목하시길.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92%면식주의자 만족도 90%10 아시아 글. 전주=장경진 three@10 아시아 사진. 전주=이진혁 elev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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