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내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실(PF)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8%로 전분기말(1.9%)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24.8조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 1~4월중 LIG, 진흥기업,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 등 일부 대형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에 따라 신규부실 발생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는 부동산 PF 부실채권비율이 18.01%로 전분기말(16.44%)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여신(2.68%) 및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6%)이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1.33%)은 전분기말(0.97%) 대비 0.36%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는 수협과 우리, 광주은행이 3%대 부실채권비율을 기록했고 산업, 국민, 농협도 2%대를 기록했다.1분기에 발생한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8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직면한 가운데 향후 중소하청 건설사 및 구조조정대상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부동산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적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업 여신, 부동산 PF 대출 등을 중심으로 신규부실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건전성분류가 엄정히 이뤄지도록 점검할 것"이라며 "이미 수립한 부동산 PF 정리계획을 바탕으로 적극적 부실채권 정리도 진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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