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모바일 시대'의 선두주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가 불황에도 수익을 내는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램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 가격이 지속 하락하며 대부분의 D램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과는 반대로, 삼성전자와 함께 탄탄한 2강 체제를 구축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하이닉스는 28일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매출액 2조7930억원에 영업이익 3230억원, 순이익 2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작년 5월 이후 지속 하락했던 D램 고정거래가격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대비 각각 1.5%와 9.9% 증가했다. 순익은 소송비용 등이 발생했던 전분기 300억원보다 8배 이상 늘었다.하이닉스의 이같은 실적은 모바일·서버·그래픽·컨슈머 등 스페셜티 D램의 비중이 1분기 기준으로 70%에 도달하는 등 튼튼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40나노급 D램의 비중이 1분기 말 55%에 이를 정도로 미세공정을 갖췄고, 30나노급 제품 양산에 돌입하는 등 후발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낸드플래시 역시 최고의 기술력으로 20나노급 비중을 1분기 말 40%에서 2분기 말 50% 중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차세대인 20나노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고성능 서버 등과 같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질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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