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쿤스'의 '세이크리드하트(Sacred Heart_Violet)'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적인 거장 '제프 쿤스(Jeff Koons)'의 명작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아트 마케팅'을 펼친다.신세계는 오는 30일 본점 본관 트리니티가든에서 현대미술의 군주로 불리는 작가 '제프 쿤스'의 작품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를 공개하고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한다. 제프 쿤스는 앤디워홀을 잇는 네오 팝 아트 작가.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크기를 극대화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며 생존 작가 중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다.그의 작품 '세이크리드 하트'는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여진 하트 모양의 초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물로, 블루와 골드, 레드, 자홍색 등 5가지 작품이 있으며, 높이는 3.7m, 무게는 약 1.7t에 달한다. 이 작품은 발렌타인데이에 주고받는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를 상징하는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이 작품을 모티브로 광고와 DM(우편발송물), 카달로그 등 인쇄물과 백화점 쇼윈도우 및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우선 백화점 본관에는 작품 재질과 비슷한 반짝이는 크롬 마네킹을 설치하며, QR코드 개발을 통해 제프쿤스 스페셜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또 작품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신세계 기프트카드를 선보이고 의류 브랜드 쟈뎅드슈에뜨와 스티브&요니에서 티셔츠를, 미네타니에서는 목걸이를, 행남자기에서는 머그잔을 한정 상품으로 판매해 수익금 중 일부를 제프쿤스 패밀리재단을 통해 국제 미아·착취아동보호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특히 30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제프 쿤스를 초청,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 장재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아트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품 선정 및 설치를 준비하고 마케팅 콘셉트와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며 "고객들이 5월을 크리스마스처럼 기다리는 시즌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친숙하면서도 수준 높은 아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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