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영부인 브루니, 또 임신설

(사진=블룸버그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56)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여사가 임신했다는 설이 또 불거졌다.프랑스에서 발간되는 여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잡지 ‘클로저’ 등 현지 언론들은 브루니 여사가 아기를 가진 지 몇 주밖에 안 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3년 전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지 몇 달만에 브루니 여사와 결혼한 이래 끊임없이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보임이 밝혀졌다.이번 임신설이 사실이라면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의 첫 아기는 사르코지가 재선을 노리는 내년 봄 대선 전 태어나게 된다.엘리제궁(宮)과 정부 관료들은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을 굳이 부인하지 않으면서 임신 같은 문제는 대통령 부부의 사생활에 해당되는 사안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브루니 여사는 전 남자친구와 낳은 아들(9)을 키우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996년 이혼한 첫 부인과 사이에 장성한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2007년 이혼한 두 번째 부인과도 아들(13)을 낳았다.브루니의 임신설은 클로저가 “마침내 임신”이라는 제하로 처음 터뜨렸다.클로저는 정부 관료들로부터 브루니 여사가 임신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임신 초기이니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전했다.클로저는 이전에도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을 몇 차례 전했으나 모두 오보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르 주르날 뒤 디망슈’, ‘르 파리지앵’, ‘르 피가로’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이들 매체 가운데서도 특히 우파 성향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사르코지 대통령 측근들과 가깝다. 그만큼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낼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클로저는 슈퍼모델 출신인 브루니 여사와 가까운 패션계 소식통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전의 몇 차례 임신설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인기 없는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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