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자 한복의 미에 빠지다

종로구,‘북촌’서‘홀트 해외입양자 가족 전통 문화체험’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엄마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입양가족들에게 조국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알 수 있도록 27일 해외입양자 가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종로구는 2009년 6월 홀트아동복지회와 문화관광협약을 맺고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양자에게 한국문화를 알 수 있도록 한국학교 체험, 자매가족 행사, 북촌탐험대 운영, 문화재, 관광지 방문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홀트아동복지회 주선으로 모국을 방문한 노르웨이 해외입양자 가족팀 38명이 ‘북촌’에서 한국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복’을 체험했다.

노르웨이 해외 입양자 가족의 한복 구경

또 우리나라 대표 음식 ‘김치’를 만드는 체험도 했다. ‘한복’ 코스는 설경나래옷 공방에서 전통 복식 체험과 궁중 복식 관람을, 전통염색공방에서 염색 체험, 한상수자수박물관에서는 전통 자수 체험을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이는 해외입양자 가족들이 한국에서 쇼핑하는 품목 1위로 한복을 꼽을 정도로 한복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것을 반영해 관광지의 저렴한 한복들이 아닌 품격 높은 전통한복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호응도가 높았던 ‘김치체험’을 하게 된다.그날 만들어진 김치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혼모 시설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미국 해외입양자 가족 학교 체험

구는 이번 행사가 해외입양동포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 찾도록 하고, 양부모들에게는 자식들의 뿌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홀트아동복지회는 부모 품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동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등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다문화가정, 미혼모, 장애인 등 저소득계층과 지역사회에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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