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요금, 지방세 납부 등에 사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 신당동에 사는 김은하(가명)씨는 지난 달 아파트관리비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냈다. 안쓰는 전기코드는 빼놓고 한파가 이어졌지만 내복을 입은 채 보일러 가동은 최소화했다. 김씨는 그렇게 평상시보다 에너지를 절약한만큼 적립된 에코마일리지 카드로 아파트관리비를 내는데 사용했다.이처럼 환경도 살리고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카드'가 친환경 알뜰족의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구청이 주민들을 상대로 ‘에코마일리지 카드’ 홍보에 적극 나섰다.‘에코마일리지 카드’란 전기ㆍ수도ㆍ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지급하던 에코마일리지를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적립해주는 등 마일리지 적립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에코마일리지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다.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동안 종전보다 10% 이상 줄이면 5만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에는 1회 당 100마일리지, 월 최대 1만 마일리지까지 지급한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가맹점별로 판매액의 1~5%를 마일리지로 준다.적립된 마일리지는 1마일리지 당 1원으로 계산해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요금과 지방세 납부 등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한강유람선, N서울타워 등 각종 문화시설 이용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참여은행별 다양한 추가혜택도 주어진다.이 카드는 신용ㆍ체크ㆍ멤버십 카드 등 원하는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신규 가입자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회원 가입 후 가까운 참여은행을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거나 에코마일리지카드 전용 홈페이지(www.ecomoney.co.kr)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된다. 기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는 참여은행에서 카드만 발급 받으면 된다.참여은행은 우리은행ㆍSC제일은행ㆍIBK기업은행ㆍNH농협 4개 금융사이며, 하반기에 하나SK카드와 씨티은행도 동참할 예정이다.에코마일리지 카드를 잘 활용하면 ▲에너지 절감시 10만 마일리지 ▲대중교통 이용시 12만 마일리지 ▲친환경제품 구매시 4만8000 마일리지(월 평균 카드 이용액 40만원 기준) 등 연간 최대 26만8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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