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퀄컴 등 주가 올라..맥도날드, GE는 하락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애플부터 모건스탠리까지 주요기업들이 깜짝 실적 발표가 잇달아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2%(52.45포인트) 오른 1만2505.9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0.53%(7.02포인트) 상승한 1337.38을, 나스닥지수는 0.63%(17.65포인트) 오른 2820.16을 기록했다.◆ 애플 효과 톡톡..기술주 강세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애플과 퀄컴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1분기 순익이 전년도의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주가가 2.4% 올랐다. 3월 이후 최고치다. 퀄컴도 1분기 조정된 주당순이익이 86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3% 뛰었다.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순익은 줄었다. 1분기 순익이 3억4400만유로(약 5억3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900만유로에 비해 1.4% 줄었다.◆ 맥도날드, GE는 실적개선에도 주가 하락모건스탠리의 1분기 순익은 9억6800만달러(주당 50센트)로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7% 올랐다. 자산보험업체 트래블러스도 분기 순익이 30% 증가했다고 밝혀 3.7% 올랐다.알코아가 2%,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8.1% 급등했다.맥도날드는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전문가들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12억1000만달러(주당 1.15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증가가 불가피해지면서 1.9% 떨어졌다. GE 역시 4분기 연속 실적 증가를 이끌어냈지만 2% 내렸다. ◆ 경기지표는 엇갈려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여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째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경기선행지수가 향후 3~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반영한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2월 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압류주택과 빈 집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줄어든 40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4월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제조업 지수도 전월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진 18.5를 기록하는 등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달러약세에 유가상승국제유가는 3일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유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84센트(0.8%) 오른 112.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도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케멍 카날 트러스트의 톰 워스 시니어 투자책임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라며 "현재 다우 지수는 3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뉴욕증시는 22일 부활절 공휴일로 휴장한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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