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김종민이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김종민은 그동안 인기그룹 '코요태'의 리더이자 '1박 2일'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김종민은 디스크브라더스가 작곡한 '오빠 힘내요'를 통해 솔로로 도전한다. '오빠 힘내요'는 밝은 댄스곡으로 트로트식 멜로디가 눈에 띄는 곡이다. 특히 달마시안의 데이데이가 피처링해 곡을 한층 흥겹게 했다. "굉장이 버라이어티한 노래에요. 특히 트로트 스타일에 힙합이 가미돼 친숙하게 느껴져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에게 '힘내라'고 하셨는데 이번엔 제가 여러분께 '힘내시라'고 하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첫 경험이라 무척 설레지만 두려움은 없어"이번 도전이 부담으로 다가올 법도 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첫 경험이라 무척 설레기도해요. 하지만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 이렇게 첫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게 큰 자산인 것 같아요. 이후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김종민 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이 묻어났다. 이번 도전을 즐기는 듯했다. "열정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우선 연예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연예계 생활을 하다 나이 들면 '장사나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끝까지 가보려고 해요. 송해 선생님이나 조형기 선생님처럼 방송을 오래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라며 성숙함을 보였다.'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니 '열정'이 생겼다. " 그 분들처럼 방송을 오래하고 싶어요. 물론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겐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같은 일을 오래한다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해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그렇기에 이번 도전이 두렵지 않았다. "열정이 생기니 무슨 일이든 도전해 봐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어요. 그동안 방송 일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 때문에 질타도 많이 받았어요. 처음엔 그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 질타가 저에게 영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제는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가 않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호동이 형을 보고만 있어도 배움이 된다"'1박 2일'은 김종민에 있어 생명력을 넣어준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김종민에서 인간 김종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고 한마디로 정리했다.제대 후 2년만의 복귀였다. 우려도 질타도 많았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어요. 잘 해야 하는 부담감도 컸었죠. 그 부담감이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어요"라며 복귀 후 적응하지 못했던 순간을 웃으며 이야기했다.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사실 제가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이에요. '1박 2일'을 하는 동안 고민도 생각도 정말 많이 했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많았죠. 하지만 주위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시고 희망 섞인 말씀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라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때문에 자기를 다시 반겨준 멤버들에게 무척 고마웠다. "멤버들에게 감사해요. 다시 받아줘서(웃음)... 그리고 1박 2일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사실 호동이 형은 말도 잘 하지만 의지도 무척 강하신 분이에요. 보고만 있어도 배움 그 자체에요. 최고의 자리에 오랫동안 있다는 것은 남다른 무엇이 있다는 증거에요. 그래서 한 마디 한 마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최근 '1박 2일'에 큰 변화가 있었다. 배우 엄태웅이 새로운 멤버로 투입 된 것. 엄태웅과 김종민의 인연은 이번 만이 아니었다. "예전에 제가 엄정화 선배의 백댄서를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형이에요"라며 친분을 과시했다.엄태웅의 합류는 실질적으로 김종민에게 큰 도움이 됐다. "태웅이 형이 들어와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어요. 형에게 많은 분들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저에 대한 부담이 줄었죠. 5명에서 6명이 되니 이제야 꽉 찬 느낌이에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텐데 너무 감사해요"라며 엄태웅의 합류를 반겼다.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제가 멤버 중심은 아니잖아요. 그건 호동이 형의 역할이에요. 전 필요할 때 나와주면 되거든요. 멤버들과 잘 어울리고 적재적소에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태웅이 형이 매력을 잘 발산하고 있어요. 저는 양념같은 역할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요"라며 겸손해 했다.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김종민은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열정이 많아지나 일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하는 일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음반도 내고 방송일도 꾸준히 하고 있어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런 긍정적인 생각이 김종민을 변하게 했다. "사실 힘들땐 고민도 많이 한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이번 음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닌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김종민의 변화는 시작됏다. 어느듯 33살, 연예인 특히, 아이돌이 득세하는 현재의 가요계에 김종민의 변화가 반가운 이유다. 이제 첫 솔로로 첫발을 디딘 김종민이 펼쳐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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