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태평무
춘앵전(春鶯?)은 봄날 버드나무 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작고 귀여운 꾀꼬리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으로 두 팔을 뒤로 여미며 조용히 미소 짓는 ‘화전태(花前態)’라는 동작이 특히 유명하다. ‘물 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 ‘수룡음’으로도 불리는 ‘생소병주’는 여음 없이 호흡에 따라 끊어지는 생황의 금속성 음색과 자유자재로 음색을 만들어내는 맑고 투명한 단소 음색의 조화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문화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이외도 빠른 걸음과 기교적인 발짓이 일품인 태평무, 부드럽고 유창한 창법으로 흥겹고 경쾌한 느낌을 자아내는 경서도 민요 등도 이번 공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국립국악원은 1951년 개원한 이래 전국 공연장 뿐 아니라 수도권역, 공항 등 시민들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방문, 벌이는 릴레이 공연을 통해 사랑받는 국악 보존, 전승과 창조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