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일리리더'에 앨러스데어 앨런 선임연구원이 올린 보고서. 애플 제품에 사용자 모르게 위치추적 기능이 자동탑재돼 있고, 이를 휴대폰 통신업체들이 무단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사용자 모르게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이 자동시스템으로 장착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오라일리그룹 블로그 '오라일리 리더'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의 운영체제4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과 3G 경위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등에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액세터대학교 선임연구원인 앨러스데어 앨런과 피트 월덴은 "이 기능은 사용자가 위치추적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위도와 경도, 심지어 IP주소까지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앨런과 웰덴은 "위치추적 기능은 보안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의문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수만개의 정보들이 암호화돼 있지 않아 더 큰 문제"라면서 "이 정보가 공유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휴대폰 통신회사들은 항상 이 정보에 접근해왔다"고 지적했다. 사용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위치정보 수집은 명백히 불법이라고도 이들은 덧붙였다. 애플의 스티브 다울링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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