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설1·2위 계룡·금성백조, 도안서 ‘자존심’ 대결

계룡 17-1블록, 금성백조 7블록 9~10월쯤 분양 예정…호반, 우미, 대전도시공사도 분양 계획

대전 도안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단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지역 1,2위 건설회사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대전도안신도시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우미건설과 호반건설까지 뛰어들어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 분양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중소형으로 분양계획 잡은 계룡건설=먼저 계룡건설은 17-1블록 1012가구를 9~10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2009년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에 112㎡ ~158㎡형 등 중대형아파트를 분양했던 계룡이 이번 도안신도시엔 중소형으로 분양계획을 잡았다. 85㎡ 초과에서 60~85㎡로 개발계획을 바꿀 경우 1012가구에서 1236가구로 200여 가구 는다.17-1블록은 유성보다 가수원 쪽이 가까워 최근 순환형으로 정해진 대전도시철도 2호선 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분양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때문에 계룡건설은 내년 상반기로 잡았던 분양계획을 올 가을로 6개월쯤 앞당겼다.

대전 도안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 계획.

◆1102가구 분양 위해 행정절차는 금성백조주택=금성백조주택은 7블록에 1102가구 분양을 위해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이곳 또한 내년 후반기 분양일정을 잡았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면서 올 9~10월쯤으로 일정을 당겼다.금성백조주택은 7블록 분양을 앞두고 회사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중순까지 ‘주부 아이디어공모전’을 연다. 회사홍보와 함께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아파트 짓는데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금성백조는 내부심사를 거쳐 110여명을 뽑아 1~3등까지 100만·50만·30만원의 상금을, 나머지 100여명엔 참가상으로 상품권과 기념품 등을 줄 계획이다.◆도안신도시 분양경쟁에 뛰어든 호반건설 등 3개사=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의 자존심을 건 경쟁과 함께 호반건설, 우미건설, 대전도시공사가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근 계열사를 내세워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블록과 17-2블록을 사들인 호반건설은 행정절차진행 등 물리적 여건이 허락되면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사들인 2필지 공동주택건설용지는 1947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우미건설은 18블록에 138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계약금 94억원을 포기하며 15블록 계약을 깼던 우미건설은 올 지역부동산경기가 살아나 18블록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전도시공사는 5블록에 1249가구 분양을 위한 시공사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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