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초대형 항공기 A380에 세계 최초로 기내 면세점을 만든다.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가 주도한 '야심작'으로 알려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6월10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첫 운항하는 A380 기내에는 면세점이 들어선다.기존 면세품 책자 대신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 실제 물품이 전시된 진열대 방식의 면세점이 들어서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6월9일로 예정된 첫 시승 행사 때 공개하기 위해 비밀리에 추진했던 사항"이라면서 "미리 알려져 아쉽지만 A380 기내 뒤편에 면세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승객들은 기내 면세점을 이용해 화장품ㆍ향수ㆍ보석ㆍ시계류 등을 일반 면세점과 동일한 상품을 살 수 있다. 자리에 돌아와 상품을 주문하면 승무원이 좌석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단, 담배는 없고 술도 일정 수량만 구비될 예정이다. 면세점은 기내 혼잡을 고려해 1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 순으로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하늘을 나는 특급 호텔' A380 1호기
대한항공은 연내 5대를 비롯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번과 비슷한 방식의 기내 면세점을 모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에 A380기를 첫 투입하기에 하루 앞서 각계각층 VIP를 초청해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도 일대를 한 바퀴 돌아오는 경로로 시승을 준비 중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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