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이달내로 원전 냉각 정상화 방안 제시'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달 내로 후쿠시마 원전 냉각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의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은 13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매우 중대한 사고를 냈다”면서 “인근 주민을 비롯해 도쿄전력 고객과 주주들에게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원전 사고 수습과 이번 사고에 따른 피난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응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냉각 작업을 비롯한 사고 수습 계획과 방사성 물질 확산 방지 대책 등을 이달 내로 제시할 방침이다. 원전 사고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당장 필요한 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다. 또 "임원이나 관리직원의 급여를 삭감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나의 사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시미즈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병원에 입원하는 등 모습을 감췄다가 사고 1개월만인 지난 11일 오후 처음으로 후쿠시마현을 방문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그가 원전 사고 후 기자회견을 가진 것도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다. 한편 후지모토 타카시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름철 계획정전을 실시하는 일이 없도록 전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화력 발전소와 가스터빈발전기 등을 통해 6월말 늦어도 7월초까지 5000만kW(킬로와트)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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