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동차가 끌고 IT가 밀었다. 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낙폭을 만회하며 2120선을 회복했다. 전날 순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개인의 600억원대 순매수로도 지수 회복에는 지장이 없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 1시20분께부터 상승세를 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2포인트(1.56%) 오른 2121.9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440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8317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해 493개, 내린 종목은 314개였다.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투자자별 쏠림 현상도 심하지 않았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였지만 그 규모는 195어구언에 불과했다. 기관은 27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624억원으로 상승을 이끌었다.업종별로는 단연 운송장비업종이 3.66% 상승으로 돋보였다. 화학과 전기전자도 2.0%, 2.02%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보험이 1.90%로 뒤를 이었으며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077%) 전기가스업(-.05%) 의약품(-0.24%)업종만 소폭 하락했다.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 3인방이었다. 현대차는 6.25%나 급등하며 21만25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아차도 4.55% 급등, 7만3500원까지 뛰어올랐다. 현대모비스는 3.71% 오른 33만6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록한 33만6000원은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현대차 3인방이 가면서 자동차 부품주들도 덩달아 시세를 냈다. 대유에이텍은 상한가, 세종공업은 8.55%, 현대위아는 7.63%, 에스엘은 7.44%, 대원강업은 6.77%씩 올랐다. 삼성전자가 2.15% 오르며 모처럼 90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IT주들도 좋았다. 하이닉스가 2.05% 올랐고,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도 2% 이상씩 상승했다. 에이스디지텍을 합병한 제일모직은 5.70% 폭등했다. LG화학도 3.80% 오르며 모처럼 시세를 냈고, 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3.03%, 2.62%씩 상승마감했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가 5.93% 오르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고, 대우차와 인연을 뗀 대우차판매도 4.58%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삼부토건 워크아웃으로 심란한 건설주들은 혼조세였다. GS건설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건설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대림산업과 금호산업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1.82% 올랐다. 4대강 테마주인 삼호개발은 상한가로 내달렸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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