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에티오피아 수도에 KBC 신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사장: 조환익)는 13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101번째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를 신설했다. 코트라는 잠재시장인 아프리카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3개 KBC를 개소한다. 오는 15일에는 서부 아프리카 중심시장인 가나(아크라)에 102번째 KBC를 개소하며 오는 9월에는 카메룬(두알라)에 KBC를 설치한다.이로써 코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수단 등 기존 4개 KBC 외에 올해 3개 KBC를 신설해 아프리카지역에만 총 7개의 KBC를 운영한다.아프리카 시장은 그동안 내전, 기아, 질병 등으로 경제협력파트너가 아닌 일방적 원조대상으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내전감소로 정치가 안정되고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5%이상 경제성장을 실현하면서 우리의 새로운 교역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블랙아프리카로 지칭되는 사하라사막이남 지역에만 48개국에 인구만 8억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높은 인구증가율로 두터운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수입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04년 1540억달러였던 수입액이 2008년에는 3240억달러로 매년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유매장량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 등 광물자원의 보고로 우리나라의 미래 자원공급지역으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반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간 교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데 대아프리카 수출은 96억2000만달러(2009년)로 우리나라 총수출의 2%, 수입은 46억8000만달러로 총수입의 1.1%에 불과하다. 1990년 이후 대 아프리카 수출비중이 2-3%대에서 정체되고 있어 아프리카 시장확대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개소식에 참가한 이한철 코트라 부사장은 "아프리카는 내전이 감소하고 정치가 안정되면서 개혁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외화로 건설플랜트 발주가 활발해져 포스트 중동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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