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희주기자
편집. 장경진
김병만은 최근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김병만은 일본방송 <쿠라베루 쿠라베라>(비교하는 비교여행)에 출연했다. 타이밍의 예술인 개그에서 통역은 반역이지만 ‘달인’은 여기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가 공중제비, 중심 잡기, 흡입력의 달인을 선보이자 함께 출연한 일본 개그맨들은 “말을 몰라도 웃을 수 있네요”, “세계에서도 통하겠네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반 시청자들도 “알기 쉽고 단순해서 웃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 흥미롭다”고 말한다. 김병만의 소속사에 따르면 “반응이 매우 좋아 4월에 2차 촬영을 갈 예정이었는데 지진으로 보류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오사카에서 무대 공연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김병만은 5월부터 방송될 예정인 SBS <키스 앤 크라이>(가제)에도 캐스팅됐다. 스타들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그는 “매일 2~3개의 아이템을 연습하는 사이 롤러 브레이드도 열심히 타고 있다”고 한다. 개그맨 공채에 7회 연속 떨어졌고,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던 김병만의 성공은 단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미담의 증거가 아니다. 달인 김병만은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길 수 있지만 유행어처럼 흉내 낼 수는 없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개그맨’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