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8일 국무위원의 대리출석과 관련,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은 재량사항이 아니라 의무"라고 질타했다. 박 의장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무위원들이 국회 출석이라는 신성한 의무를 지금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이번 국회만 해도 첫날 한나라당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에 네 분의 국무위원이 불출석을 했고 다음 날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설할 때도 마찬가지로 네 분이 불출석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의 이날 본회의 불참과 관련, "원래 장관 대신에 차관을 내보내려면 국회의장의 승낙을 받아야 됩니다마는 승인도 해 주기 전에 벌써 장관은 외국으로 가 버리고 없다"며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식으로 하고 있는지..."라고 탄식했다. 박 의장은 "이왕 비행기 타고 간 사람 다시 오게 할 수는 없고 오늘 차관이 대신 답변을 하겠습니다"면서도 "다시 한 번 더 이 문제를 장관으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기 위해서 일정을 변경하도록 여야간 합의가 됐다.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은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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