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500억ㆍLG CNS 700억 등 비용 집행 예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I 3사가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R&D)비를 분석한 결과 삼성SDS와 SK C&C는 R&D 지출을 늘린 반면 LG CNS는 R&D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I 3사가 지출한 R&D 비용은 총 800억원 안팎으로 매출액 대비 0.96% 수준이다. 절대 금액은 LG CNS(333억원)가 가장 크며 뒤를 이어 삼성SDS(304억원), SK C&C(192억원) 순이다. 3사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5%,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6%로 매출액 대비 R&D 비용 증가율은 0.8%로 조사됐다. 삼성SDS의 R&D 비용은 기술본부에서 집행된 R&D 비용을 합산한 것으로 LG CNS와 SK C&C는 전사적인 R&D 비용을 모두 합한 수치다. 절대 비용이 가장 큰 LG CNS의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들었다. 이는 SI 대형 3사 중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같은 기간 삼성SDS와 SK C&C는 전년 대비 각각 53%, 60% 늘어난 304억원, 192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모두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 같은 R&D 비용 감소와 관련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 2009년 단발성 프로젝트에 기반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지난 2009년 자회사와 해외법인들이 일제히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한 점이 R&D 비용에 반영돼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LG CNS의 이 같은 연구개발비 감소에는 지난해 타사 대비 줄어든 매출액 증가율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순위는 삼성SDS 43%, SK C&C 12%, LG CNS 11% 순으로 LG CNS의 성장세가 가장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삼성SDS(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分 포함), LG CNS, SK C&C의 매출액은 각각 4조3000억원, 2조8000억원, 1조400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R&D 부문 투자와 관련 SI 3사는 릫크게 늘리겠다릮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SDS의 경우 매출액 대비 3%에 달하는 1500억원의 R&D 비용 지출 계획과 함께 특히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컨버전스와 모바일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SK C&C도 신성장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모바일커머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700억원 수준의 R&D 비용을 집행, 모바일 서비스와 스마트 그린시티 분야를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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