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포르투갈 구제금융, 금융시장 영향 적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포르투갈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지만, 향후 금융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7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일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금융불안이 스페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오래 버티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단 구제금융을 받아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부장도 "6월 이후로 구제금융 신청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을 남겼는데, 4월로 앞당겨지며 불확실성을 종식시켰다"고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신용등급 하락·국채금리 급등의 '이중고'에 구제금융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총선 일정을 앞두고 내각과 야당이 구제금융 신청을 서로 미루면서 혼란이 확대됐다. 김 부장은 "스페인에 전이되지 않으면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유로와 외환시장에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보다 유로지역 금리인상 이슈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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