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도요타자동차와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을 이유로 현행 ‘Aa2’인 도요타의 장기 선순위무담보채권 및 발행자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도요타의 ‘프라임1’ 단기등급은 유지되며 검토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무디스는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쓰나미로 부품수급 및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도요타의 재정상태와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생산라인은 지진과 쓰나미의 직접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500여 종에 달하는 부품의 조달에는 난항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연이은 자동차 리콜로 도요타가 품질개선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한 것, 도요타가 일본 내수시장 비중이 27%로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 역시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무디스는 도요타의 자회사인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도요타파이낸스·도요타파이낸스오스트레일리아·도요타파이낸스뉴질랜드·도요타크레딧캐나다·도요타모터파이낸스의 신용등급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도요타가 탄탄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재무구조가 건실하기 때문에 몇 단계에 걸쳐 등급이 무더기 조정될 가능성은 적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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