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아산병원은 박승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4번째 논문을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병원 측에 따르면 박 교수는 4일자 NEJM에 '좌주간부 치료에서 수술과 중재시술의 비교'라는 논문을 게재하고,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뉴올리언스 현지에서 1만여명의 전 세계 심장학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박 교수는 이 연구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13개 연구기관에 등록된 좌주간부 병변환자 중 무작위로 약물스텐트 시술군(300명)과 시술 치료군(300명)으로 나눠 좌주간부 시술과 수술 치료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시술이나 수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및 재시술의 발생빈도가 스텐트 시술군에서 8.7%(26명), 수술치료군에서 6.7%(20명)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2년이 지난 후에도 두 가지 치료에서 사망,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빈도가 비슷했다.박 교수는 "시술자의 주관적인 선택이 배제돼 연구결과를 좀 더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무작위 연구 배정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최근 브릭(BRIC, 국가 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으로부터 우리나라 의생명과학자를 통틀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널에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게재한 의학자로 뽑히기도 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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