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재개발 철거민용 임대아파트의 전세전환이율이 오는 5월부터 현행 9.5%에서 6.7%로 변경된다. 서울시 SH공사는 타 임대주택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재개발 철거민용 임대아파트의 전세전환이율을 신규전세전환 가구에 한해 5월2일부터 9.5%에서 6.7%로 변경하겠다고 4일 밝혔다. 재개발 임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도 5%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세전환시 전세보증금이 최고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 전세전환을 원치 않을 경우 계속 월세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전세전환한 가구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1년에 0.7%p씩 낮춘다. 즉 6.7%의 이율이 완연히 적용되려면 4년이 지나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재개발 철거민 임대아파트 거주 가구 중 전세전환 가구는 약 2만5000 가구로 전체 거주 가구 중 50% 가량 된다. 전세전환이율은 연간 임대료(월임대료*12)를 전세보증금으로 나눈 비율로 전세전환이율이 낮을수록 세입자들이 내야하는 전세보증금이 늘어난다.이관형 서울시 임대문화팀장은 "재개발 임대주택보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입주민들이 살고있는 영구임대주택도 6.7%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이율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해양부 임대주택 보증금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당시 정기예금의 이율(현 3.9%)이면 된다는 지침이 있다"며 "6.7%의 이율은 결코 높은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문소정 기자 moons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